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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평화 기행 소감문

인제읍 합강리 남규리 님
인제RCE전문센터 주관
기사입력 2019-04-07 오후 9:34:00 | 최종수정 2019-04-07 오후 9:34:23        

일본 평화 기행 소감문

인제읍 합강리 남규리 님

인제RCE전문센터 주관

3월의 어느 날, 군청 홈페이지를 검색하다가 눈에 띄는 게시물이 있어 열어보았다. 일본 평화기행이라는 타이틀의 북규슈 34일 일정이었다. 일본으로 평화기행을 간다니... 순간 의아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나쁜 의미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데 어떻게 평화를 생각하며 일본을 방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었다.

최근 들어 일본여행객이 부쩍 늘긴 했지만 두 나라는 갈수록 골이 깊어지고 껄끄러운 관계임이 분명하다. 만에 하나 일본이 과거 조선침략, 수탈, 징용 등의 만행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한 뒤 더 이상 독도를 탐내지 않고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하는 날이 온다면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르겠다.

지구상에 두 나라가 존재하는 한 불편한 외교적 관계는 어쩔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세대를 생각한다면 두 나라의 관계개선을 뒷짐 지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다. 난 여태껏 모든 일본 사람이 과오를 알면서도 부인하거나 묵인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화가 나고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교류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일본인이 일본의 과오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국에서 그렇게 가르치지 않고 있고 선대들도 언급을 피하기 때문이다. 온갖 매체 또한 쉬쉬하기 때문에 일본 아이들과 젊은이들은 우리 민족이 왜 일본을 싫어하는지 조차 모르는 것이다. 미움, 원망, 분노가 어디서 기인한지도 모르는데 두 나라가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것, 특히나 일본이 평화를 제창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우선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패망하며 제정한 평화헌법을 지켜 더 이상 주변국의 안위를 저해하거나 패망을 반복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일본이 진정으로 평화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치부를 덮거나 왜곡하기 보다는 거울삼아 반성하고 사죄하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매우 중요한 걸음이 되었다.

이번 여행을 주최한 곳은 인제 RCE 라는 곳이다.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실행하는 지역전문센터이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환경, 경제, 사회 영역을 고려하여 활동하는 단체인데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는 없지만 미래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더 이상의 평화, 인권, 환경 등의 파괴를 막고 장기적인 공존을 위해 많은 사람을 교육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현실적 제약과 맞서고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와 활동은 내가 지금껏 살아오며, 앞으로 살아가며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많은 부분이 닮아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선뜻 참가하게 되었다.

34일 기행은 쉽지 않았다. 2년 전, 휴양 차 동일지역을 다녀왔는데 이번 여행은 전혀 다른 성격이었다. 일찍 기상하여 조식 후 바로 일과가 시작했고 해가 저물 때까지 강행군이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 숨 돌릴 틈도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일과가 끝난 후에 쉬지 않고 일행 중 역사에 대해 조예가 깊으신 분들과 밤이 새도록 견해를 듣고 생각을 나눴다.

일본 평화기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일본인과 마주하여 서로의 견해를 나누는 것, 환경을 위해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노력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공유하는 것이다. 혼자 또는 가족과 여행한다면 함께하기 어려운 자리라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었다. 매번 일정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끔 했고 숙연해지게 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징용되었던 조선인에 대해 들을 때 마음이 쓰렸다. 아직까지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으면서 열강들로 인한 피해만을 부각시키며 평화를 운운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가 가식적이어서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일본인으로서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반성하고 미안해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들은 우익 단체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바로 전달하고자 애쓰고 있었다. 고맙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고쿠라(小倉)한국교회라는 곳에서 힘을 보태시던 한국인 목사님도 계셨다. 나는 목사님께 일본에 와서 일본의 만행을 들여다보니 더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 무참히 죽어간 조선인들의 흔적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씀드렸다.

목사님께서는 나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하지만 마음이 많이 아파야 하고 힘들어야 한다. 그래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치욕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조언하고 위로해 주셨다. 셋째 날까지는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고 현지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추모도 하며 먹먹하게 보냈다.

마지막 날은 저녁 늦게까지 기타큐슈 내의 환경보전을 위한 움직임과 성과를 살펴보고 기타큐슈 RCE 담당자분들과 함께하였다. 환경적인 부분에서 일본이 선진국인 만큼 배울 점이 많고 부끄러운 점도 많았다.

기타큐슈는 공업지대라 오염이 심했지만 지역사회가 하나 되어 치열한 정화활동을 펼쳐 다시 싱그러운 자연을 찾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환경을 보호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크게 귀감이 되었다.

꽉 찬 일정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인제가 청정지역이라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고 현재 상태라면 환경이 훼손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거리에 널 부러진 생활 쓰레기와 농업·임업 폐기물, 세부적인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땅에 묻거나 태워버리고 방류하는 모습, 사람이 살지 않아 관리되지 않는 지역, 천연 자원 보존의 어려움, 지역사회의 결속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그런 과제에 대해 군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군에서는 행정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커뮤니티를 조성하여 상생하기 위해 힘을 합쳐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와 내 가족 또한 그런 일에 언제든지 적극 동참할 것이다.

앞으로도 인제 RCE가 군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고 교육하여 대중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독려하며 각 분야의 자원 활동가들이 모여 역할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매개체가 되기를 응원한다.

편집 교정 한승윤 기자

****소중한 원고를 보내주신 남규리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사제공 : 인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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