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산하 모 기관 소속 단체,‘민원' 발생 물의

'행사 준비 미흡', 꽃밭 망치고 텃밭 농작물 '고사'

인분과 소변 노상 방뇨로 '악취 진동' 호소

인제군청 산하 모 기관에 소속된 단체가 야외행사를 기획하며 화장실을 준비하지 않아, 인근 주택가 거주 주민들이 자신들의 집안 밖에 방치된 인분과 노상 방뇨로 인한 악취로 본지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24일 본지에 전해진 민원에 의하면 모 단체가 야외행사를 열면서 화장실을 준비하지 않아 많은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노상방뇨가 다발하고 인근 주택가 꽃밭과 텃밭에 용변을 보는 방문객들로 인하여 인분이 넘쳐나 골머리를 앓게 되었다며 해당 단체의 진심 어린 사과와 각성을 촉구하였다.

인제읍 주민 K모씨는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소일거리로 가꾸시는 꽃밭은 소변을 보느라 다 망가뜨렸고, 텃밭에 심은 산나물에는 누군가 용변을 보고 도망갔는지 인분까지 발견되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내년에는 절대로 집앞은 물론 인근에서도 같은 행사를 못하게 할 것이다.”고 부연하였다.

인제군청 산하 모 기관에 소속된 단체가 기획한 야외행사는 행사 준비 단계부터 치밀하지 않은 행사계획으로 인근 주민들과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었으며, 특히 행사장과 공중화장실 간의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는 점을 간과하여 노상방뇨로 인한 악취 민원 발생은 사전에 예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보도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