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바퀴축제추진위, ‘억대소송’ 휘말려

‘오프로드대회’ 명칭 특허권 ‘침해’

부정경쟁행위와 저작권 관련 소송 당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인제읍 남북리 인제잔디구장을 비롯한 부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제2회 인제바퀴축제가, 축제를 마친 후 특허권 침해 관련으로 억대 소송에 휘말리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제군(군수 이순선)이 주최하고 인제바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춘만)가 주관한 인제바퀴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축제를 개최하여 여름휴가를 맞은 외지관광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 홍보마케팅을 펼친바 있었다.

인제바퀴축제는 장마철에 개최되며 궂은 날씨로 인하여 행사 진행에 지장을 초래하였으나, 특별한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하여 주최 측에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금번 특허권 침해 관련 소송을 당하게 되어 추후 인제군청의 대응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허권을 침해당한 해당업체에서는 바퀴축제 개막 이전에 인제군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통보하였으나, 인제군청과 바퀴축제를 추진한 인제바퀴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이렇다 할 대책 마련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제바퀴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17일 오후 6시 경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내용증명이 발송된 부분을 확인하며, “영리목적이 아니므로 법적문제가 없다는 법률적 판단을 받았다.”고 답변하였다.

13일 오전 본지에 제보된 바에 의하면 '오프로드대회' 또는 영문 'OFFROAD대회' 등은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친 상표로서, 상표권 소유자의 허락이나 동의가 없이는 영리나 비영리를 불문하고 사용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