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래 전 인제군수'사면 청원'

이동근 인제참여시민연대 대표‘접수’

10일 오후 법무부 방문,탄원서‘제출’

인제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2006년 수해성금 횡령과 관련하여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죄로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실형을 복역한, 박삼래 전 인제군수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을 청원하는 탄원서가 접수되었다.

지난 2011년 6월 28일 법정 구속되어 10개월의 형기를 모두 마친 박삼래 전 군수의 집행유예형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한 사면을 바라는 탄원서가 10일 오후 1시경 법무부 민원실에 접수된 것이다. 당시 박 전 군수는 업무방해와 횡령, 기부행위죄로 각각 집행유예와 징역10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었다.

이에 박 전 군수에 대한 업무방해와 횡령죄 등의 집행유예형을 사면하여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가 작성되어 인제군 사회단체 대표 40여명이 서명하였으며, 이동근 인제참여시민연대 대표가 10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정부청사내 법무부 민원실을 방문하여 서류를 제출하였다.

이날 권재진 법무부장관에게 박삼래 전 군수의 사면을 청원하는 탄원서를 접수한 이동근 인제참여시민연대 대표는 “박 전 군수의 인품으로 보아 개인의 이득을 취한 것이 한건도 없었음을 굳게 믿고 있었다. 실제로 재판과정에서도 박 전 군수가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나 증거는 하나도 없었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였다.

또한, “본인은 평소에도 박 전 군수의 결백함을 믿어 왔던 한사람으로서 뒤늦게라도 박 전 군수의 명예회복에 군민들이 나서서 노력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박 전 군수의 명예회복이 곧 인제군민이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사면은 내달 10일경 사면여부가 최종적으로 판단되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면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그 시기는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인 2월 22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