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경찰서 기·투고

“산행 중 음주하지 말아야”

북면파출소 순경 김진택

봄과 여름에는 푸르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빨개지며 겨울에는 하얀 눈으로 덮어지는 계절마다 다양한 색을 띄는 산은 사람들 모두를 기분 좋게 한다.

근무하고 있는 관내는 산의 공기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백담사, 한계령 등 전국으로 유명한 산악로가 있으며, 최근 산악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작년에 비하여 줄었지만 서서히 많아지고 있다.

바로 이 시기에 산행을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음주 산행이다. 음주를 하고 산행을 하거나, 산행을 하던 도중 음주를 하게 되면 체력과 반응속도 저하로 인해 실족과 추락 등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산행 중 음주를 하면 1차 위반 시 5만원, 2차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음주 행위만 단속할 수 있어, 주류를 다른 병에 넣고 산행 중 마시거나 산행 장소 외에서 음주를 한 후 산행을 하게 되면 제재를 할 방법이 없어 술을 마시고 산행을 하는 이용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주 금지 조치가 시행된 2018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는 총 411건이고, 음주 산행으로 인한 사고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64건이다. 그중 사망사고가 10건일 정도로 음주 산행이 사고로 이어지면 위험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음주 후 산행을 하는 행위는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져 가족과 지인들에게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시 안전장치와 안내하는 산행 길을 따라 올라가 더 안전하고 더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

보도자료 정리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