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경찰서 투고-학교폭력 예방
학교폭력, 후속조치보다 예방이 중요
기린파출소 순경 박병두
추운 겨울이 지나고 3월이 다가오면 학교에서는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많은 학생이 새로운 시작에 대해 설렘을 갖고 있겠지만, 누구에게도 그리 달갑지 않은 학교폭력 역시 3월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등 서로 다른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이 같은 곳에 모였을 때 힘겨루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생긴 서열 중 낮은 서열에 위치하거나 친한 무리에 있지 않은 학생은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행동은 엄연히 폭행죄 등에 해당하고, 다수의 학생이 한 명을 괴롭히면 특수폭행죄에 해당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의 학생들은 사안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데,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전과가 남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로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학생들과 다른 눈높이에서 학생의 행동을 비난하고, 훈계하는 것은 해당 학생에게는 ‘꼰대의 잔소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눈높이를 맞추고 진심어린 대화를 나눈다면 학생도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고 학교폭력은 많이 감소할 것이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후의 조치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정과 학교,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조로 각종 캠페인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이나 방법들을 홍보해야 한다.
인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기린파출소 순경 박병두
편집 정리 한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