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는 25일 오전부터 ‘만원’사례

화창한 날씨 속 27일까지 ‘겨울축제’ 진행

설 명절을 맞이한 25일 인제빙어축제장은 낚시를 즐기는 인파와 축제를 관람하는 내방객들이 오전부터 몰려들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 폐장을 사흘 여 앞두고 있는 인제빙어축제장은 연휴가 시작된 24일부터 관람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며, 설 명절 당일인 25일 오전 11시부터는 빙어낚시터가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이며 봄기운이 가득한 인제빙어축제장은 겨울철임에도 춥지 않은 기상이변으로 인하여, 2월 2일까지 연장하기로 하였던 축제기간을 당초 계획한 1월 27일 월요일까지만 진행하여 일찍 앞당겨 종료하기로 결정하여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폐막을 예정하게 되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27일부터 5일간 비소식이 예정되어 있어 축제내방객들의 안전과 우천으로 인한 관람객 감소가 예상되어 부득이 축제를 원안대로 종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서 “내년부터는 겨울철 기상이변에 따른 새로운 축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육상에서 즐기는 겨울축제장으로 마련하여 변화하는 기후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개막식 시점에 빙어호의 얼음이 얼지 않아 미루어졌던 세계최대의 아이스발레단인 러시아아이스발레단 공연이, 26일 오후 3시부터 빙어호 얼음판 위에서 열릴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어 인제군민과 축제내방객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25일 축제장 곳곳에서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단원들로 추정되는 외국인 미녀들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였다.

이번에 인제빙어축제장을 찾아오는 러시아 국립아이스발레단은 30여명 규모로 공연 수일 전부터 현장에 도착하여, 얼음판을 고르고 관리하는 정빙작업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작업으로 공연을 대비하여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스발레는 얼음판 위에서 기존의 토슈즈 대신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러시아무용수가 고전발레를 선보이는 아름다운 종합예술이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