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빨대 A모 단체, 부끄러운 ‘민낯’ 드러나

血稅로 ‘보조금’ 받고 활동 안해

인제군,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

최근 인제군(군수 이순선)으로부터 국민의 혈세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는 지역의 A모 단체가, 실제로는 활동을 하지도 않는 유령회원들까지 허위로 근무를 한 것처럼 근무일지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지역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A모 단체는 구성원 전부가 20명이 안되는 규모의 단체이지만 활동을 그만두고 탈퇴한 회원들까지 그대로 회원명부에 등재시켜 둔 것은 물론, 자치단체와의 협약에 의거하여 보조금을 지원받으며 활동해야 할 시간대에 활동을 하지 않고 보조금만 챙겨왔던 것이 인제군청 기획감사실(실장 임대식) 감사담당부서(담당 김춘미)의 감사결과로 ‘민낯’이 드러나게 되었다.

22일 오후 본지에 전해진 인제군청 기획감사실의 감사결과에 의하면 해당 A모 단체는 직장과 타지 이주 등으로 단체를 탈퇴한 회원들을 유령회원으로 그대로 두고 보조금을 전액 횡령하였으며, 협약에 의해 단체가 활동해야 할 시간대에는 사무실에서 단체로 음주행각을 벌인 사실까지 밝혀지며 충격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A모 단체의 파렴치한 행각에 대해 감사를 벌인 인제군청 기획감사실 감사부서는, 감사결과 드러난 백화점 같은 다양한 비리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보조금 일부 환수, 주의조치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주민들의 더욱 큰 비난을 듣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이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의식한 자치단체장의 표밭관리와 복지부동 행정에서 빚어진 것으로도 보여지며, 해당 A모 단체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과 전면적 개선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묵살되어진 것으로 제2, 제3의 핵폭탄급 사실관계 폭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A모 단체의 회원인 B모씨는 본지가 심층취재 중인 금번 사안에 대하여 악의적인 불만을 품고, 27일 오후 10시경 본지 기자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폭언으로 협박을 가하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인제경찰서를 포함한 사법기관의 강력한 법적대응을 기대하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