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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공병여단, 6.25 참전용사 위문활동 전개

현충일과 6․25, 제2연평해전 기념일 등이 모여 있는 호국보훈의 달 6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각종 기념식과 행사가 개최된다. 하지만 시골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미망인들은 행사장까지 먼 걸음을 하기가 불편하여 호국보훈의 달과는 무관하게 일상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제군 상남면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어르신들과 미망인도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예년 같았으면 지금쯤 피서를 위해 오가는 사람이라도 많았겠지만, 최근에는 가뭄과 메르스의 여파로 관광객들마저도 발길이 뜸하다.

지난 24일, 오가는 이도 얼마 없는 이곳 상남면에 살고 있는 박운일(95세) 참전용사 내외의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었다. 외로이 시골집을 지키던 참전용사 내외를 3공병여단 주임원사를 비롯해 군의관, 현역 장병들이 찾아와 환경미화와 의료봉사를 해주는 등 보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육군 제3공병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와 미망인 3세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드리는 위문활동을 실시했다. 군의관과 의무병들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진료와 방역지원을 해드렸다.

이날 의료봉사를 받은 김복여(83세, 박운일翁의 妻) 여사는 “벌써 전쟁이 일어난 지도 65년이나 지났는데 이렇게 매번 잊지 않고 기억해주고 찾아주니 너무 고맙다”며, “멋진 아들들이 군 생활도 힘들텐데 이렇게 선배전우들까지 생각해주니 너무 예쁘고, 우리 대한민국을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육군 제3공병여단은 호국보훈의 달 이전부터 수시로 지역 내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방문해 위문활동을 전개하며, 필요한 부분을 수시로 확인하여 지원해 왔다.

또한 2013년 12월부터는 지역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19세대를 대상으로도 장병들과 1:1로 자매결연을 맺어 사랑을 실천하는 등 효 나눔 운동을 적극 전개하며 장병들의 인성을 함양함과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부대상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육군 제3공병여단장 이시천 대령은 “참전용사를 비롯한 선배전우들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곳에서 군 복무를 하며 발전된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을 자주 찾아뵙고 따뜻한 인연도 꾸준히 이어나가 보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육군 제3공병여단 제공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