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군정홍보’, 문제 없나?

얼굴 전혀 다른 사진 기사 그대로 방치

군의원 얼굴도 모르는 신문,년간 수천만원‘예산지원’

지난 12월 초순 경 모 지방신문에 실린 인제군의회 관련 기사와 사진이 1개월여가 다되어가는 현재까지 수정이 되지 않고 신문사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다는 독자의 제보가 접수되어 확인결과 사실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모 지방지는 지난 12월 1일자로 인제군의회 정례회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군의회 김진하 의원의 사진을 전혀 다른 인물의 사진으로 잘못 게재하는 오류를 범한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모 지방지는 다음날 발행되는 신문에 기사와 관련한 정정보도를 게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12월 1일자 신문에 실려 있던 사진과 기사를 신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재를 한 사실이 28일 오후 확인되었다.

기사내용을 제보한 남면의 모 주민은 “군의원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신문사에 연간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인제군이 한심스럽다. 군정홍보 담당부서에 근무하는 자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하면 인제군 군정홍보부서의 업무추진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결과가 도출되는 것으로, 해당 군의원이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군정홍보 담당자가 본연의 업무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주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었다.

신임 자치단체장이 군정홍보 업무를 관장하던 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으로서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많은 편의를 보아주고 있다는 시각도 일부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군의원의 사진이 잘못 게재된 기사를 제대로 모니터링 하지 못하는 군정홍보부서의 업무처리는, 인제군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역사회의 논란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