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청 앞, ‘1인 시위’ 이틀째 이어져

엄윤순 의원, 주민 방문 ‘위로’

이한분 씨 “계속해서 시위 할 것”

지난 10일 오전부터 인제군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남면 상수내리 주민 이한분씨는 11일 오전에도 1인 시위를 이어나갔다.

11일 오전 8시 30분경부터 인제군청 정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선 이한분 씨는, 인제군수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을 피켓에 담아 이순선 군수가 남면 상수내리 경로당 신축 계획을 전면 백지화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1인 시위현장에는 인제군 관내 장애인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찾아와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 등을 물으며 이한분 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2013년도 제2차 추경예산 심의를 위해 임시회가 열리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군의회 엄윤순 의원이 시위 현장을 방문하여 이한분 씨를 위로하며 의회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약속하였다.

11일로 이틀째 계속된 남면 상수내리 주민 이한분 씨의 1인 시위는 경로당 신축계획이 백지화 되지 않는 한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고, 국회와 청와대 앞 상경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남면 상수내리 현 이장을 비롯한 경로당 신축에 적극 찬성하는 주민들은 인제군청에 경로당 신축을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경로당 신축으로 촉발된 남면 상수내리 마을의 분란은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