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센터 외벽 붕괴 ‘위험 천만’

드라이비트 시공 벽면 ‘훼손’

부상자 없지만 부실시공 ‘논란’

인제군문화재단(이사장:이순선 인제군수)이 관리 운영하는 인제하늘내린센터 동측 외부 벽체가 지난 24일 오후 12시경 붕괴되며 외벽을 싸고 있던 드라이비트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날 외부벽체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하늘내린센터 동측 외부는 평소 하늘내린센터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임시 통로가 있는 곳으로서,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지 기자가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한 결과 통상적으로 하늘내린
센터와 같은 대형 건물 외벽에는 드라이비트 시공시 몰탈 접착 시공방식이 아닌 강화메쉬 방식으로 시공되어야함에도, 몰탈을 이용한 부분접착 방식으로 드라이비트를 시공한 것으로 확인되어 최초 건축단계에서부터 부실시공 논란을 피해갈수 없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당초 시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26일 금요일에 시공사인 K건설에서 현장을 확인 후 판단하겠다고 전해왔다. 가능하면 복구해주겠다고 하였으나, 하자보수기간이 2년으로 이미 하자보수기간이 지나서 하자보수를 해줄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선 군수는 25일 오전 10시 30분경 사고현장을 돌아보고 인제문화재단 관계자에게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제하늘내린센터는 2009년 6월 20일 준공되었으며 공사감리는 POSCO 계열사인 주식회사 포스에이씨가 감리를 담당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