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 모 마을이장, 폭력 사건 연루 ‘조사’

주민에 ‘폭언’, 경찰 출동 아랑곳 않고 ‘욕설’

‘법(法) 보다 가까운 주먹’, “안타깝다.”

인제군 남면사무소(면장:윤일선) 관내 모 마을 이장이 같은 마을 주민을 찾아가 폭언을 퍼붓고, 함께 동행 했던 마을 반장은 해당 마을주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의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문제가 된 마을 이장은 최근 마을주민들과의 불화로 경찰과 행정기관에 고소, 고발과 진정 민원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마을로서, 일요일인 23일 오전 9시경 같은 마을주민인 K모씨의 집을 찾아가 주먹을 휘두르며 행패를 부린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마을 이장인 A모씨와 반장인 B모씨는 마을주민인 K모씨의 집을 찾아가 마을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B모씨가 K모씨에게 주먹을 휘둘렀으며, 당시 B모씨와 함께 마을주민 K모씨를 찾아온 A모 이장도 K모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행을 당한 K모씨의 부인으로부터 전화신고를 접수한 인제경찰서 남면파출소에서는 피해자인 마을주민 K모씨와 마을 이장인 A모씨, 반장인 B모씨를 남면파출소로 데려가 1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하고 있다.

한편, 마을주민 K모씨는 눈을 포함한 안면 부위를 크게 다쳐 이날 오후 춘천에 있는 모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공휴일이라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부상정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인근 병원에 입원 가료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남면 주민 C모씨는 “언제부터 인제군이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까운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며, “마을 이장이란 사람이 경찰관이 지켜보고 있는 자리에서 마을주민을 죽여버리겠다고 폭언을 했다면 더 이상 무서워서 살수가 없는 동네가 되어 버린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제로 귀향한지 수년밖에 되지 않은 외지인을 마을 이장으로 선출하며 마을 주민들 간에 심각한 갈등을 겪고 모 마을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를 지켜본 주민들은 공정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한층 높이고 있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