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읍, 도시계획도로 제설작업 ‘구멍’

엉터리 제설작업으로 주민 불편 가중

“응달진 곳은 염화칼슘 더 많이 살포 필요”

21일 오전 전국적으로 내린 눈으로 인제읍을 포함한 인제군 일원이 겨울다운 설경으로 아름다운 전경을 연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일요일 일부 구간 도로에 대한 인제군청의 제설작업이 엉성하게 진행되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었다.

제보가 접수된 구간은 인제읍 신터미널 주면 도시계획도로와 인제기적의도서관 앞 도시계획도로 구간으로, 인제읍사무소에서 제설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인제읍 신미널 옆 도로는 평소 차량 통행량이 많고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서, 인제군청 안전교통과에서도 불법주차 차량 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구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불법주차관리에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시계획도로가 정작 동절기 도로이용에 중요한 제설작업은 엉터리로 이루어져,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인제읍 상동리 주민 A모 씨는 “제설작업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다. 공무원이 꼼꼼한 성격인 사람이 담당하면 눈을 제대로 치우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제설작업을 맡으면 제설이 잘 안되는 곳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 B모 씨는 “인제기적의도서관 앞 도로는 지금이라도 군청에서 염화칼슘을 뿌려주면 좋을 것 같다. 강이 가까운 곳에 군립도서관을 지어 겨울철 이용하는데 추운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도로에 눈까지 얼어붙은 상태 그대로 방치되어 도서관 이용이 조금 불편하다.”고 지적하였다.

본지에서 제보된 현장을 돌아본 결과 제설작업이 이루어진 것은 확인이 되었으나, 응달진 도로와 도시계획도로에 밤샘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일부 구간에 대한 인제군의 제설작업에 구멍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었다.

아울러 도시계획도로 대부분 구간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하여 제설작업이 어려움이 예상된다면, 추후 강설 경보 시 차량을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 주차하도록 안전문자를 이용하여 안내를 하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보도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