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2주기, 조기게양 실태 점검(2보)

남면사무소, 남면 소방파출소 등 조기게양 안해

관내 초,중,고 교육기관, 조기게양 ‘전무’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은 26일 오전 중 실시한 인제읍 소재 행정기관의 조기게양 실태확인에 이어, 오후에는 인제군 남면지역 각급 기관과 관내 초, 중, 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조기게양 실태를 확인 점검하였다.

점검 결과 남면 신남리 부평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인제남초등학교, 인제중학교, 인제고등학교, 인제초등학교 등 확인대상 교육기관들이 조기를 전혀 게양하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취재 시점에는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난 후여서 학교관계자들로부터 조기게양이 이루어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 할 수 없었다.

한편, 인제군청은 본지의 취재로 인해 뒤늦게 조기를 게양하게 되었음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산하 기관에 제대로 전파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확인되어, 행정기관 내부의 소통 부재가 그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었다.

인제군 남면사무소도 조기가 게양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였는데, 인제군에서 산하기관에 대하여 관련 정보를 전파하거나 공유하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 외 인제경찰서 남면파출소에는 조기가 게양되어 있었으나, 남면보건지소, 홍천소방서 남면소방파출소와 신남농협, 신남우체국 등에는 조기게양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꽃다운 젊은이들인 천안함 46용사가 순식간에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천암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은 26일,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와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치러졌다.

하지만 전방지역인 인제군에서는 기본적인 조기게양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대북 경각심 고취와 학생들의 안보교육 차원에서도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취재 촬영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