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남면 일대 농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이상기온 현상이 겹치면서 유해한 잡풀이 자라나 비상이 걸렸다.

김광수 남면이장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기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마저 제한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시기적으로 가장 필요한 때에 軍 장병들의 도움이 농가를 살렸다.”라고 고마워했다.

이번 농가돕기에서 KCTC는 지원병력의 작업장소와 구역을 구분하여 민간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작업 간 독립된 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단단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한 농가돕기가 되도록 했다.

근무지원대대 김동규 상병은 “더운 날씨에 몸은 힘들었지만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며 보람이 컸다.”라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농가돕기에 직접 참여한 과학화전투훈련단장 문원식 준장은 “일손이 부족해 시름에 빠진 지역주민들의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됐다.”라며 “과학화전투훈련단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orea Combat Training Center)은 국내 독자기술로 여단급 과학화 전투 훈련 체계를 구축하여(미국, 이스라엘에 이어서 세 번째) 실전적인 과학화 전투 훈련을 통해 미래 육군이 지향하는 첨단과학軍으로의 변혁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