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윤 기자의 카메라고발
민원 처리 전문성 '확보 취지'
주무관 한명 더 배치, 배려해주어야




인제군청뿐만 아니라 대부분 행정기관이 공무원 개인마다 고유의 업무를 부여하는 시스템이 있는지, 민원인이 전화로 민원을 문의하거나 처리하려면 꼭 몇 번씩이나 해야 하는 어려운 사정이 있다.

민원을 처리하는데 전문성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지만, 인제군청은 가끔씩 어처구니없는 행정으로 실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곤 하였다.

지난 달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관련하여 군청 홈페이지에 오탈자를 지적하였는데, 이번에는 군청 홈페이지가 아닌 군청 옥상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에서 오자가 발견되어 공공기관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사례로 기록되었다.

공무원들이 얼마나 바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말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자고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이를 지켜본 주민들과 민원인들이 한둘이 아니기에 이번호 카메라고발에 담아 보았다.

총 25글자를 입력시키고 오자가 있는지 한번 읽어볼 시간도 없이 바쁜 직책이라면, 이번 기회에 주무관을 한명 더 배치시켜서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당 공무원을 배려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치행정과장이나 군수께 당부하며 짧은 글을 닫는다.

촬영편집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