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읍 구터미널 주변 공중화장실 민원 봇물

재래시장 상인들 ‘수년째 설치 요구’ 묵묵부답

군 환경보호과, “예산, 장소 문제 등” 난관

5일장이 서는 인제읍 구 터미널 주변에 공중화장실이 없어 재래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나, 예산과 장소 등의 문제로 공중화장실 설치가 장기간 미뤄지고 있어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

28일 인제읍 상동리에 사는 주민 A씨의 제보에 따르면 “수년째 지역 군의원들과 인제군에 공중화장실 설치를 건의 하였으나 묵묵부답이다.”고 전해왔다. 또한 “지역출신 군의원이 2명이나 있는 인제읍에서, 공중화장실 설치 민원 하나도 해결 못하는데 의회는 무슨 의회냐?” 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인제군청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행정에서도 공중화장실 설치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미 공용화장실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내년에는 공중 화장실 설치 관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임 민선4기 군정에서 자치단체장의 지시로 인제읍 구터미널 부지에 소공원을 포함한 도심 공용화장실 설치를 계획하였으나, 토지 소유주가 요구하는 매매대금이 턱없이 높아 화장실 설치가 불발되었다고 환경보호과 관계자가 덧붙였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