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제군민노래자랑 ‘대성황’

- 합강문화제 ‘메인행사’ 굳게 자리매김

- 인제읍 상동리 이송화 씨, 영예의 ‘대상 수상’

제31회 합강문화제가 지난 4일 전야제행사를 시작으로 6일 군민체육대회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가운데, 지난해 1회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인제군민노래자랑이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제향토문화연구소(대표:김진호)와 인터넷신문 인제뉴스(대표:한승윤)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제2회 인제군민노래자랑은 모두 25팀의 참가자들이 출전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노래자랑 예선전이 펼쳐진 7월과 8월초에는 지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수해와 농작물피해로 인하여 노래자랑 신청자가 적어 주최 측의 시름을 깊게 만들었다.

이에 노래자랑 행사 개최가 불투명한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총감독을 맡았던 인터넷신문 인제뉴스 한승윤 대표가 직접 인제군 6개 읍면을 돌아다니며 신청자를 모았으며, 각 읍면사무소 총무계장들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열성적인 도움으로 행사를 보름 앞둔 시점까지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4일 오후 4시 성대하게 막을 올린 제2회 인제군민노래자랑은 첫 순서로 인제남초등학교(교장:오일주 선생님)에 재학 중인 1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보컬그룹사운드 IES밴드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불러 군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군민노래자랑 출연자들은 평소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였으며, 2시간여의 장시간 공연에도 자리를 뜨는 관객들이 없이 시종일관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한 대회였다고 알려지고 있다.

인기 MC 김지민 씨의 맛깔스러운 진행과 멀리 경기도 여주에서 음악반주를 위해 달려와 준 챠니밴드 팀원들의 활약도 크게 빛났다. 특히, 챠니밴드는 금년 초 제31회 합강문화제 공연 프로그램 인터넷 공모에 신청하여 선정된 밴드로, 기존의 노래자랑들이 노래방기기 반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틀을 과감히 깨뜨리며 인제군민들의 눈과 귀를 한껏 즐겁게 하여 주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인제읍 상동리에 거주하는 이송화 씨가 가수 장윤정의 노래 ‘초혼’을 불러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여 순금 3.75g으로 제작한 반지 3개를 받았고, 3.75g 순금반지 2개를 수여하는 금상은 가수 나미의 ‘슬픈인연’을 부른 남면 어론리의 박효진 씨가 수상하였다.

은상은 참가번호 24번 원통고밴드가 수상하였고 동상을 수상한 남면 어론리의 소미나 씨가 가수 노사연의 ‘돌고 돌아 가는길’을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동상 수상자로는 북면 원통고에 재학 중인 이주환 군이 가수 윤민수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불러 큰 호평을 받았다.

참가번호 1번인 인제남초등학교 IES 밴드는 10명의 구성원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귀여운 율동을 보여주어 하늘내린인제사랑상품권 10만원권을 받는 인기상을 차지하였으며, 인제읍 상동리에 거주하는 조분형씨가 가수 인순이의 ‘밤이면 밤마다’를 파격적인 댄스율동과 함께 보여주어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더불어 인기상을 차지하였다.

노력상에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출전한 KCTC 밴드가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로 수상하였으며, 마지막출연자로 나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주어 인제군민노래자랑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하였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