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특강, 권일용 프로파일러 초청

'국내 제1호 프로파일러'

2일, 기적의 도서관 사랑채

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인제 기적의 도서관 사랑채에서 열린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초청특강에서는, 다양한 범죄자들의 심리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에 따른 권 프로파일러의 견해를 담아내는 강연이 펼쳐졌다.

그는 "좋지 못한 가정생활과 공부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도피하다시피 군입대를 하게 되었다."며,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는 아버지께서 내민 경찰 지원서가 마음을 흔들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경찰이 되어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의 얼굴을 보고나서는, "내가 설렁설렁할 직업이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의지를 불태우며, 그당시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던 한국과학수사대 (Kcsi)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그후 28년간의 공직생활이라는 대장정 끝에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생활을 정리하게 되었다는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은퇴후 가장 좋았던 점은 잠이 들고 아침까지 전화벨이 울려 비상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너무 행복감을 느꼈다."고 경찰 근무 당시의 애로를 이야기 하였다.

권일용 강사는 자신이 잡았던 범죄자들이 하나둘씩 출소하여 사회관계망 메시지로 "나 출소했다. 너 찾아갈거야" 라는 말들을 하였지만, "범죄자들이 저지르는 강력범죄에 대하여, 강력이란 단어가 붙지만 실상 범죄자들은 강력이 아닌 비열함이 엿보이고 찾아오지도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특강참석자들과 여러 질문에 대한 문답을 진행하였는데 그 중 현재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은데 어떠한 점을 준비하였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대하여, "프로파일러를 위한 준비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다가 그로 인한 것들이,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에 도움이 될수 있고 그것들을 통하여 찾을 수 있는 자신만의 미래에 준비하라."는 대답으로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편집정리 한재성 기자

기사제보 inje12345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