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래 전 군수, 6.1 지선 출마 기자회견

박 전 군수 “수해 당시 직원 관리 잘못”

국민의 힘 자치단체장 ‘5파전’ 예상

민선 4기 인제군수를 역임한 박삼래 전 군수가 25일 오후 2시 인제군 인제읍 인제축협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가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삼래 전 군수는 기자회견장인 인제축협 2층 강당을 가득 메운 500여 명의 지지자들과 가족들 앞에서, 금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이유와 그간의 소회를 담아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 전 군수는 기자회견문에서 “군수로 취임한지 13일 만에 전대미문의 수해로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며, “수해성금을 접수하는 직원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다.”고 밝혔다.

이날 박삼래 전 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하여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인제군 국민의 힘 자치단체장 후보군은 모두 5명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인제문화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 의사를 밝힌 이순선 전 군수를 비롯하여, 전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을 역임한 문석완 씨와 현직 법무사인 양정우 예비후보 그리고 인경련 회장인 한상철 씨 등이 국민의 힘 자치단체장 후보군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삼래 전 군수의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지역 주민 A모 씨는 “정치 앞에는 피도 눈물도 의리도 없는 것 같다.”며, “박 전 군수가 출마하겠다는데 이순선 전 군수까지 같이 출마하는 것은 진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모 씨는 “모두들 자신이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을 하기에 출마를 하는 것이겠지만, 작은 동네에서 군수 후보가 5명씩이나 나온다니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박삼래 전 군수와 이순선 전 군수, 문석완 전 강원도청 국제협력실장은 이미 한차례의 회동을 갖고, 국민의 힘 당내경선을 통하여 공천경쟁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직 법무사인 양정우 씨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4일부터 지역을 돌며 표밭갈이에 분주한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한상철 인제군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다음 주중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편집정리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