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빙어축제 ‘아쉬움 속’ 폐막

성황리 대단원 막 내려

‘겨울축제 원조’, 위상 재확인 계기

인제군 남면 남전2리 인제대교 일원 소양호 얼음벌판에서 열린 제14회 인제빙어축제가 많은 관광객들과 지역주민들이 찾은 가운데, 9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아쉬움과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제군에 따르면 ‘빙하시대! 놀이천국!’ 을 주제로 열린 이번 빙어축제는 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그 어느 해보다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2년 만에 열린 인제빙어축제는 개막 첫 연휴 17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은데 이어, 연일 3~4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인기의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더욱이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인 CNN이 운영하는 CNNgo에서 인제빙어축제를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하며 축제를 소개하자, 축제 마지막 주말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번 축제기간 동안 7,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에 인제빙어축제가 국내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한 것 실감 할 수 있었다고 축제관계자가 전하고 있었다.

특히 빙어축제 마지막 주말이자 휴일인 4일과 5일에는 축제관람객들이 육지행사장과 빙판행사장을 가득 메우는 등 빙어축제장이 원색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이들은 빙어낚시를 비롯해 눈썰매, 얼음썰매, 아르고, 얼음축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겨울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또한 다양한 지역특산품과 푸짐한 인심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산촌장터와 산촌문화체험에는 도시민들이 옛 향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덧붙여서 빙어시식회와 빙어잡기 등 이벤트 행사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6개 읍.면의 대표음식과 산촌음식, 빙어요리 식당도 특별한 먹거리로 축제의 즐거움을 보탰다.

이밖에 순백의 얼음 꽃을 감상 할 수 있는 얼음숲 공원은 연인과 가족들이 추억을 남기려는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는 등 눈의 향연을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겨울 추억의 낭만을 만끽했다.

이번 제14회 빙어축제는 인제군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관내 15개 단체에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주차관리와 안내, 정화활동, 음료봉사, 안전관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축제의 숨은 공로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이번 빙어축제가 개최 전부터 CNN이 대한민국의 가보고 싶은 곳으로 선정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대한민국 겨울축제의 원조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부족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분야별로 문제점과 개선책을 마련하여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인제군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