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제 천리길 걷기축제 ‘개최’

군량분교~필례온천 잇는 8.9km코스

인제천리길추진위원회 주최

인제군에서는 19일 토요일 10시부터 약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인제 천리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인제 천리길은 사랑스런 고향 인제를 한 걸음 더 들어가 보듬어 보자고 민간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인제천리길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호진)의 주도하에 만들어진 길이다.

총 33개 코스로 403km에 이르는 인제 천리길은 지금은 잊혀진 마을과 마을 사이의 옛 길을 복원하여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치유와 사색의 길로 조성했다.

특히 이번 천리길 걷기축제행사의 코스는 군량분교~원진개쉼터~필례단풍길입구~필례식당~필례온천~대목령~필례온천으로 이어지는 8.9km코스로, 이 시기의 가을 단풍의 절경을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걷기축제 참가자들을 위하여 시(詩) 전시회와 엽서쓰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와 인제앙상블, 고구려소리와 북장단, 색소포니스트 최원태씨의 색소폰 공연 등의 공연행사를 진행한다.

무엇보다도 소설가 이순원씨의 작품 ‘은비령’의 실제배경인 곳으로서, 작품을 읽어보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 더욱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골골이 숨겨진 이야기가 가득한 길 위에서 함께 걷고, 웃으며, 우리들의 이야기로 덧씌워서 우리들만의 길로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