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취재

인제군 기관사회단체 대표, ‘시군 통합반대’ 성명서 발표

인제군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속초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설악권중심 4개 시군 통합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들은 지난 달 14일 오전 10시 인제문화관 1층 문화사랑방에서 전 인제문화원장을 역임한 방효정 인제군원로회장의 주도로 시군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이는 최근 속초시가 나서서 추진하는 설악권 4개 시군 통합 움직임이 속초시의 일방적인 행보로 인접 자치단체들의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하고 있다는 기관단체들이 이렇다 할 의견을 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던 방효정 전 인제문화원장이 주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인제군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은 이택열 인제축협조합장을 비롯하여, 김봉 인제군산림조합장, 이무근 인제군바둑협회장, 최광일 범죄예방인제군협의회장, 박기선 민족통일인제군회장, 이동근 인제참여시민연대 대표, 길호섭 인제군협동회장, 김헌래 인제군바르게살기협의회장, 이만철 인제새마을금고 이사장, 조철환 인제재향경우회장, 최태석 예비역장교 친목회, 남평우 인제군재향군인회장, 양정우 법무사, 김문섭 세무사 등이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과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인제군 기관사회단체 대표들의 서명부이다.

성 명 서

현재 속초시가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는

설악권중심 4개 시군 광역시 통합건에 대해

서 인제군민은 깊은 우려를 밝히는 바이다.

4개 시군(인제, 양양, 고성, 속초)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 정서상으로

동질감, 유대감을 같이 공유하기에는

깊은 괴리감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3개군 (인제군,

양양군, 고성군)이 설악권 4개시군 광역시

통합에 동조하는 듯한 속초시의 일방적인

행태에 대해서 인제군민은 동의 할 수 없

고,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이는 인제군민들의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며

기존 설악권 4개 시군의 선린관계에도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향후 인제군의 의사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통합 건은 즉시 중단해야 하며,

이에 대해 우리는 엄중 경고한다.

4개 시군 통합건에 대한

인제군민들의 입장은 원천적인

반대이며, 절대 동의하지 않음을

밝히는 바이다.

                         2011. 11. 14

   
        · 인제군 군민 일동

        · 설악권 광역시(4개시군)

          인제군반대추진위원회 일동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