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청 공무원, 두개골 골절로 중태 빠져

동료 공무원 폭행으로 ‘중환자실 입원 치료 중’

지난 6일 저녁 시각불상 경 동료 공무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력을 당한 인제군청 자치행정과 소속 공무원 A모씨가 큰 고비는 넘긴 상태이나 여전히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사실은 12일 오전 11시경 A모씨가 입원해 있는 춘천시 소재 모 대학병원을 본지 기자가 직접 찾아가 확인한 결과이다.

A모씨는 당초 두개골 골절과 뇌진탕 등으로 의식불명인 상태로 전해지고 있었으나, 본지에서 A모씨의 가족들과 만나 확인한 결과 9일 오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는 동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금번 폭력사건의 발단과 가해자들로 지목된 인제군청 담당급 공무원들의 신원은 12일 현재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인제군청 B모 담당급 공무원은 자신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피해자인 A모씨 가족은 물론 동료 공무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제읍 주민 C모씨는 “가해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인제읍 상동리 소재 모 단란주점을 압수수색하여, B모씨를 포함한 일행들의 DNA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술병 등 증거물을 확보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 다른 인제읍 주민 D모씨는 “같은 지역 출신으로 같은 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끼리 폭력을 행사하고, 더군다나 늦은 심야시간에 술병으로 추정되는 흉기로 사람의 머리를 내리치는 폭력을 행사한 공무원이 있다는 것은 인제군으로서는 큰 불행이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금요일인 6일밤 늦은 시간에 발생한 폭력사건이 일주일 다 되어가는 12일 현재까지도 사법기관의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더군다나 주민들의 안녕과 공공의 질서를 위해 봉사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이 강력사건의 원인제공자라는 사실에 대해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본지는 반론권 보장차원에서 인제군청 공무원 B모씨와 연결을 시도하였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본인이 폭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반론권 보장을 포함한 B모씨의 의견을 듣기는 무의미하다는 여론도 있어 관할 경찰의 수사 개시가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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