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설악강변축제 개막 3일차 ‘순항’

주말 맞아 축제장 ‘문전성시’ 이뤄

주차장 부족, 원통교 진출입 병목 ‘문제’ 지적

2015겨울내설악강변축제 개막 3일차를 맞은 3일은 주말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과, 동해안에서 해돋이를 보고 상경하는 차량들이 축제장으로 몰려들면서 하루 종일 바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3일 오후 2시 내설악강변축제장 진출입교량인 원통교에서는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나가는 차량들이 다리위에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3일 하루에만 대략 10,000여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내설악강변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원근 지방자치단체주관 겨울축제장보다 입질이 좋다는 내설악강변축제장의 송어낚시에 대한 각종 언론매체와 SNS를 통한 입소문에 힘입어 연일 최고방문객 숫자를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기자가 취재 중인 3일에도 가족단위로 송어낚시를 마치고 나오는 축제방문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씨알이 굵은 송어들이 들려 있었으며, 축제장내에 마련된 회센터에서 즉석으로 회를 떠서 즐기는 송어회의 참맛을 즐기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모습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날 내설악강변축제장에 마련된 회센터에서 송어회를 즐기고 있던 관광객 A모씨는 “직접 잡아서 먹는 재미도 있지만 물이 맑은 강원도의 계곡에서 자라난 송어라서인지 횟감으로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다.”고 축제장 방문 소감을 말해주었다.

또 다른 방문객 B모씨는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얼음판이 보여서 차를 돌려 들어왔는데, 옛날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썰매를 탈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아이들도 처음 타보는 얼음썰매의 매력에 푹 빠져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겨울축제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비슷비슷한 겨울축제로 인해 차별화되지 못할 것 같았던 내설악겨울강변축제는, 주위의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인제군 지역축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는 것이 내설악강변축제를 지켜보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관련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이었다.
 

하지만 협소한 진출입 교량과 함께 턱없이 부족한 주차장은 내설악강변축제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커다란 저해요소로서 내설악강변축제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난 2006년 수해로 철거한 구 갈골다리의 신축과 내설악강변축제장 인근의 농지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신규주차장 건설에 행정의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