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밴드 in 원통 락 콘서트 ‘성황’

인제군민 하나 되는~ ‘주제’

락밴드 ‘블랙홀’ 찬조출연 열기 더해

주말인 19일 오후 7시부터 북면 원통리 서울약국 앞 시장거리는 오가는 주민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고 있었다. 바로 이날 저녁 열리는 ‘JOB 밴드 in 원통 락 콘서트’를 보기위해 모여들은 것으로, 공연 시작 전부터 수백석의 자리를 모두 채우고 서서 공연을 지켜보는 등 대성황을 이루는 모습이었다.

인제군의 대표적인 직장인밴드인 JOB밴드(회장:김승삼)가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이날 ‘JOB 밴드 in 원통 락 콘서트’는, 인제읍이나 다른 지역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스트릿블락 스테이지(Street Block Stage)’ 공연이어서 JOB 밴드 공연의 의미를 한층 더해 주었다는 후문이었다.

북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김종현)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 거리공연은, 북면 원통리 주민들과 시장상인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성사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었다. 이는 주말을 맞이하여 군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시간대에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이루어지는 무대공연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부 주민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면 원통리 주민들과 상인들의 폭넓은 공연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상생과 협력이라는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감대가 이루어지며 극적으로 거리공연이 가능해지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날 공연은 JOB밴드의 싱어인 하성준, 이연진, 이승현, 유인철 씨 등의 솔로곡에 이어, 기타리스트 이용기씨가 락밴드 블랙홀(Black Hole)의 대표적 힛트곡인 ‘깊은 밤의 서정곡’을 직접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며 블랙홀밴드의 공연이 임박하였음을 알려주었다.

JOB밴드의 원통콘서트에 찬조출연해준 락밴드 블랙홀(Black Hole)은 지난 1985년 최초 결성하여 1989년에 앨범 미라클(Miracle)로 데뷔한 국내 최장수 밴드 중 하나로, 헤비메탈을 추구하는 락밴드가 살아남기 어려운 국내의 공연문화 풍토에서 꿋꿋하게 명맥을 이어나가는 실력파 락밴드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홀 밴드는 자신들의 신곡인 Universe(유니버스)와 함께 라이어(Liar), 바람을 타고, 물좀 주소, 비너스 등 힛트 곡들과 우리들 귀에 익숙한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하운드독, 본조비(Bon Jovi)의 It's my life(잇츠마이라이프), 밥 딜런의 Knockin On Heavens Door(낙킹온 헤븐스도어) 등을 불러주어 공연을 지켜보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인제뉴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