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읍사무소 청사관리, ‘부실’ 논란

교체 주기 지침 불이행, 헤진 국기 ‘방치’

청결유지 지침 안지켜, 게시판 ‘먼지투성이’

인제읍사무소(읍장 윤일선)가 각종 민원사항 처리에는 지침을 앞세우면서도, 정작 공무원의 책무인 읍사무소 건물 유지관리와 청소 등에는 상당 부분 부실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오전 8시경 인제읍사무소 건물 관리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돌아보며 평가한 결과, 건물의 청소와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국기 교체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헤진 국기를 그대로 방치한 사실과 현관 우측에 설치되어 있는 안내게시판은, 언제 마지막으로 청소가 이루어졌는지 확인이 되지 않을 정도로 뽀얀 먼지를 뒤집어쓰고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큰 충격이 되고 있었다.

인제읍사무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아직 공연이 이루어지지 않은 인제군문화재단의 공연을 안내하기 위한 물통배너는, 파손되어 건물 한 구석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또한, 건물 외벽의 페인트는 언제 칠을 했는지 벗겨지면서 일부 안료가 떨어져 나가버린 상태였으며, 이로인해 건물 외벽의 방수까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내부에서 천장이 썪어버린 모습을 확인할수 있었다. 



국민들의 혈세인 소중한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안내판을 파손된 상태로 방치하는 인제읍사무소의 안일한 문화행정이 군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었음이 밝혀지며, 인제읍사무소 공무원들의 보신주의와 복지부동을 경계하는 의미에서라도 중앙단위 또는 도단위 감사기관의 면밀한 감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