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수 천도교 교령 “새해 새 희망을 열자” 강연

인제생명사회 정기강좌, 2014년 첫 ‘강좌’

유엔(UN)지속가능발전교육인제전문센터 주최

천도교 박남수 교령은 8일 오전 11시부터 인제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승호 전 인제군수를 비롯하여 이순선 인제군수, 인제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 인제향토문화연구소 한승윤 소장 등 200여명의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인제군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유엔(UN)지속가능발전교육 인제전문센터가 주최하고 인제군과 인제생명사회실천운동에서 후원한 이날 강연은 2014년 첫 강좌로, 종교인인 박남수 천도교 교령을 초청하여 “새해 새 희망을 열자” 라는 주제로 새해 덕담을 듣는 강좌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남수 천도교 교령은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라는 천도교식 인사로 강좌에 참석한 인제군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천주’와 ‘사인여천’의 동학정신을 설명하였고, “한 종교가 종교로서의 자격을 얻으려면 교조가 있어야하며 제자와 신도 그리고 경전이 있어야하는데, 인제는 동학의 경전이 최초로 간행된 곳으로 천도교의 성지이다.”고 말했다.

약 한 시간여에 걸쳐 이루어진 강연에서 박남수 교령은 인제군 남면 갑둔리 341번지 동경대전 간행소터 성역화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순선 군수에게 인제군청은 물론 정부당국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하며 인제를 통일로 가는 길의 출발지이자 길목으로 만들자고 역설하였다.

동경대전(東經大全)은 동학(東學)의 창시자인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가 1860년 창도이후 지은 한문경전으로, 지난 1880년 음력 6월 15일 인제군 남면 갑둔리에 소재한 동학교인 김현수의 생가에서 100여부가 목판본으로 간행된 것으로 전해져 왔었으나 경전이 현존하지 않아 뜻있는 연구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