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의회,제189회 2차 정례회‘시작’

-2013 중기지방재정계획 보고 건, 의원 vs 집행부 ‘설전’

 인제군의회(의장:최종열)는 26일 오전 10시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이순선 군수와 홍종각 부군수 등 집행부 실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제189회 2차 정례회 회기를 시작하였다.

 인제군의회는 12월 21일까지 26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통하여 9일 동안의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한 2013년 예산안 심의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례회 개회식에 이어진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13년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대한 집행부의 보고가 이루어졌으며, 보고를 맡은 안호열 기획감사실장에게 군의원들의 질의 순서가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김도형 의원(인제읍)은 2013 중기지방재정계획서에 보고된 도서관 사업과 생태공원, 캠핑장 조성 사업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특히, 인제읍 원대리 모험레포츠 연수원 인근에 조성된 캠핑장의 이용도가 전무한 상황임에도 막대한 예산이 수반된 것에 대해 지적하였으며, 담당부서인 문화관광과 임대식 과장은 상남면 하남리에 조성되는 오토캠핑장 사업과는 서로 성격이 다른 것이라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소규모 캠핑장도 제대로 운영을 못하면서 대규모 오토캠핑장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냐?” 며 집행부의 면밀하지 못한 행정 집행과 예산 배정에 대해 지적하였다.

 두 번째 질문자로 나선 엄윤순 의원(인제읍)은 “용대관광지 조성사업이 2012년도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분양이 되었느냐?”고 물었으며, 이에 대해 안호열 기획감사실장은 “7필지 이외에 나머지 필지는 모두 분양이 되었다.”고 답변하였다.

 이어진 질문에서 엄 의원은 “인제읍에는 복지회관이 없는데 타 면소재지에는 모두 건립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제읍에 복지회관을 건립할 계획은 없는가?”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안호열 기획감사실장은 “인제읍에는 문화관도 있고 하늘내린센터도 있어 복지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였다.”고 답변하였다.

 하지만 엄윤순 의원은 “물론 문화원도 있고 하늘내린센터도 있지만 각각의 기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늘내린센터의 기능이 있고 복지회관은 그 기능이 따로 있는 것이다. 마을 일에 다목적으로 쓸 수 있는 복지회관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민원을 받았다.”고 발언하였다.

 안호열 실장은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다. 타 면소재지에서는 복지회관을 결혼식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원이 빠른 시일 내에 리모델링이 요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변하였다.

 그러나 엄윤순 의원은 “올해 초 인제문화원 리모델링 비용을 세워놓았다가 리모델링을 하지 못한 사실이 있지 않느냐? 문화원은 배관이며 벽체 등의 문제로 재건축을 해야지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엄윤순 의원의 질문이 끝난 후 최덕용 의원(기린면)과 김익규 의원(북면)의 질의와 응답 순서가 계속 이어졌으며, 최종열 의장은 29일부터 실시되는 2012 행정사무감사를 위하여 본회의 휴회를 가결하며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일정을 모두 종료하였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