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다문화가족 ‘서울나들이’

다문화가족후원회 도움, 청와대 ‘방문’

박남웅 후원회장,“내년에는 더 큰 행사 만들겠다.”

인제군 다문화가족 30여명이 14일 청와대와 경찰박물관을 방문하고 돌아보는 서울나들이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인제군의 다문화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제군다문화가족후원회 박남웅 회장(기린면,건설업)의 후원으로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오전 7시 30시분 인제읍 정중앙 휴게소를 출발하여 10시 30분경 청와대 인근 경복궁 동측 주차장에 도착한 인제군 다문화가족들은, 미리 제출된 명단에 따라 간단한 신원확인 절차를 마친 후 청와대 방문에 필요한 관람증을 지급받았다.

오전 11시 마침내 청와대 춘추관 출입문에 도착한 인제군 다문화가족들은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후, 해외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 부부가 영상으로 보내준 환영메세지를 관람하고 TV에서만 보았던 청와대 녹지원에 첫발을 내딛었다.

아리따운 청와대 관계자의 친절한 안내로 청와대 이곳저곳에 대한 소개를 들었으며, 짧은 방문을 마무리하며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였다. 청와대 영빈관을 끝으로 청와대 방문을 마친 다문화가족들은, 이날 서울나들이에 많은 배려를 하여준 박진우 경찰청 경호과장(전 인제경찰서장)과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점심식사는 청와대와 바로 맞닿아 있는 인근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맛있는 식사를 마친 후, 박진우 전 인제경찰서장이 방문을 주선한 중구 서소문 소재 경찰박물관을 방문하여 우리나라 경찰의 역사와 제복, 경찰장비들의 변천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경찰 제복 체험을 하였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노래와 장기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 6시경 인제읍에 도착하여 인제군다문화가족후원회에서 미리 마련한 식당에서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들로 푸짐하게 저녁식사를 하였다.

인제군다문화가족후원회 박남웅 회장은 “군수께서 아침에도 배웅을 해주었는데, 저녁식사 시에도 찾아와 격려를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 많은 인원들이 참가한 행사가 아무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무척 기쁘다. 내년 행사에는 더 많은 다문화 가족들을 초청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출발시간이 이른 시간이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이날 아침 일찍 인제읍 상동리 정중앙휴게소 광장에는, 이순선 군수와 김진하 군의원, 엄윤순 의원, 원종문 주민생활지원과장 등이 출영을 나와서 인제군다문화가족들의 서울나들이를 배웅하여 주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