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산채세상 임산물판매장 개장식

박삼래 전 인제군수 참석 ‘축하’

전시장 1층 천장 누수, 부실공사 ‘의혹’

지난 민선4기 군수시절부터 건축이 추진되던 인제군 남면 남전리 44호 국도변 임산물판매장 건축공사가 최종 마무리되어 17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승호 전 군수를 비롯하여 박삼래 전 군수, 이순선 인제군수, 최종열 군의회 의장, 이춘만 부의장, 이재술 인제경찰서장, 인제교육지원청 고경식 교육장, 인제참여시민연대 이동근 대표 등 지역주민 60여명이 참석하였다.

인제군청 산림녹지과(과장:김운기)에서 주관한 개장식 행사는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의 소개를 빠뜨리는 등 행사진행이 매끄럽지 못하여, 개장식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한편, 임산물판매장 1층 천장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발생하여 건축공사가 부실시공 된 것이 아니냐며 군의회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이 우려를 나타내었다. 개장식 행사에는 당초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참석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70명 미만이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하늘내린산채세상으로 명명된 임산물판매장은 44호 국도 상행선변에서 휴게소를 운영하는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휴식을 위해 들르는 관광객들에게 커피나 음료 등을 판매할 수 없으며 간단한 자동판매기조차 설치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드넓은 소양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형창문들을 상품전시대로 모두 가려버려 전망대 기능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제군의 애물단지로 전락될 위기에 봉착하였다는 것이 일부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