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하 의원 : 오늘 제가 신상발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또 방효정 문화원 원로회장님 와 계시고, 관계되시는 공무원들 계시는데서 정말 답답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려고 하느냐 하면 “살다보면”하는 생각이 납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공교롭게도 7월 2일날 우리 후반기 의회가 형성이 되고 나서 7월 3일날 있었던 일인데 오늘 아침에 제가 어르신네들 견학하시는데 어르신네들 몇 분이“너 의장 떨어졌다고 그렇게 애가 소갈머리 짝 달라붙었냐”하시는 말씀을 여러분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상 제가 오면서 여기 서면서 까지 많은 망설임이 있었는데 최소한도 김진하 의원이 그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것을 여기 계시는 분들한테라도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옛날 태조하고 무학대사 일화인데 역지사지라고 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내가 도둑놈이면 남도 도둑놈처럼 보이고 내가 부처님이면 남도 부처님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오늘날 내가 당장 닥쳐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데 오해의 소지가 없길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3일날 있었던 일입니다. 7월 3일날 제가 점심 먹으려고 나가다 보니까 점심시간인데 의장님, 부의장님 이하 몇 분의 의원님들하고, 인제군 의사과 전 직원이 식사를 하시러 가신다고 해서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보니 양구로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아니 의장님 이게 상식이 있는 일입니까?”최소한도 제가 사실 의장 선거와 관계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말인데, 바깥에 바람이 도는 것은 그렇게 안 돌고 있다 하는 것이예요.

그래서 참 괴로운 심정으로 제가 그날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여기 계시는 관계공무원들께서도 김진하가 저것 밖에 안되느냐 이겁니다.

의장 떨어졌다고 막말로 똥탕 튀기는거 아니냐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제 귀에 간간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진하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의원으로서 모 의원이 늘 말씀하시는 의원 뱃지를 달고 최소한도 의원 뱃지를 빼놓더라도 그런 행위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다시 한번 양해의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 의원들의 양면성입니다.

똑같은 일을 해도 이것은 해줘야 된다, 이것은 해 주지 말아야 된다.

이렇게 살다보니까 나도 본의 아니게 내가 양면성의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그날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면 점심을, 아니 세살 먹은 어린 아이가 생각해도 상식 이하의 문제 아닙니까? 의장님 부의장님은 물론 관계되시는 의원님들도 따라가시면서 최소한도 한 말씀은 해 주셔야 되지 않느냐 아무리 동료 의원이지만 우리 지역 경기 활성화를 하겠다, 군정에 뭘 하겠다, 주민들 얘기 귀 기울이겠다 좋은 말 다 합니다.

하지만 최소한도 상식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리고요. 양구 가서 점심 먹으면 어떻고 서울 가서 점심 먹으면 어떻습니까.

다만 시작한 의회가 최소한도 인제군민을 위하고 인제군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라면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본의 아니게 흥분 아닌 흥분해서 말씀드린 것이 너무나 제가 많은 것으로 매도가 되고 있습니다.

최소한도 김진하가 그것 때문에 의장 떨어져서 좁은 소견으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라는 말씀을 신상발언으로 말씀드렸고요. 이것이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생각의 차이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렸을 때“그놈의 새끼 아무것도 아닌 걸 의정 단상에서 이야기를 했다”라는 생각을 가지시지 말고 오죽 답답하면 의원들은 표를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얘기들을 하는데 어르신네들이 아침에 가시다 말고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런 말씀을 드렸으니 여기 계시는 관계공무원들이나 동료 의원들께서 양해해 주실 걸로 믿고 제가 다시는 이런 일로 여기 신상발언에 서지 않았으면 고맙겠고요.

정말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