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중 이다연 선수, 일본 주니어 오픈 준우승 쾌거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 뒤를 잇는 유망주 주목’

골프장 하나 없는 불모지, 인제 출신 ‘골프 신동’

인제군 북면 소재 원통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골프선수인 이다연 양이, 지난 1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일본 오키나와현(沖縄県) 나고시(名護市)에서 열린 에나직주니어오픈(ENAGIC JUNIOR OPEN)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년까지 3년째 매년 겨울 일본 오키나와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소화한 이다연 선수는, 올해 1월 18일 일본 국가대표급 선수들인 주니어선수, 중·고협회와 클럽 소속 선수들이 경기를 벌이는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이다연 선수는 2025 에나직 주니어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카조노 카렌(HOKAZONO KAREN, 外園 華蓮) 선수의 합계 153타에 이어, 합계 156타로 준우승을 차지하여 2025년 6월과 8월에 열리는 JLPGA 예선전 참가 시드를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다연 선수는 오른쪽 발목인대가 파열되어 부상 중인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을 하였는데, 예상 밖의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현지에서 알려왔다.

이다연 선수의 평균 6오버파 성적의 대회 준우승 소식은 일본 국가대표급 선수인 중·고 골프협회 소속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으로서, 우승을 차지한 호카조노 카렌선수와 합계 3타 차이로 준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인제 출신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선수는 북면 원통리 소재 트랙터월드 이민호(44세) 대표와 인제군자전거연합회와 강원도자전거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조인태 전 회장의 자녀인 조명진 씨의 차녀로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하였다.

한편, 이다연 선수의 준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게첨한 ‘골프72’는 북면 원통리 소재 모 골프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던 골프동호인들을 주축으로 결성이 되어진 동호회로, 골프72는 ‘정규 18홀 골프경기의 규정 타수인 72타를 목표로 해서 골프를 치자’라는 뜻으로 동호회 명칭을 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골프선수들은 국가대표급 선수가 대한골프협회(KGA) 랭킹순위 1위~6위까지이며 상비군은 7위~16위까지로서, 이다연 선수는 성인과 대학생 선수까지 랭킹에 포함된 KGA 골프랭킹에서 4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24년에는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용품지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행 법령상 중학생 선수는 년간 35일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규정이 있어, 이다연 선수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루어낸 값진 성적으로 골프불모지 인제군의 큰 자랑거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취재보도 한승윤 기자

여자부 최종 성적, 이다연 선수는 3위 선수와 합계 156타로 동률이었으나 카운트백 적용으로 준우승을 차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