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후보, ‘코인 투기 의혹’ 질의

이양수 후보에 공개적인 답변 요구

이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 ‘질의’

김도균 후보는 4월 1일(월요일) 이양수 후보의 ‘코인 투기 의혹’에 대한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질의한다고 전해왔다.

 첨부: 이양수 후보에 대한 공개 질의서

<이양수 후보 가상화폐 ‘코인 투기 의혹’에 대한 공개 질의>

- 투기성이 짙어서 다 팔았다는 해명은 과연 ‘진실’인가?

아들 명의 2,471만 원 코인 보유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후보 前 공동창업·공동대표, 現 대주주인 ㈜아이비피, 코인 발행 사실 몰랐나? ㈜아이비피 발행 코인과 이 후보는 관계가 없나?

2021년 투기한 코인, 아들 보유 코인 투기 등 그동안의 모든 코인 투기와 연결된 계좌 거래내역을 모두 즉시 공개할 의향은 없는가?

이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국회의원을 하면서 재산이 약 8억 9천만 원에서 18억 1천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함(근거 자료 : 국회 공보). 매년 1억 이상씩 재산이 늘어난 꼴임.

성실하게 일해서 정당하게 모은 재산이라면 타의 모범이 될 텐데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주민을 대신해 이 후보의 ‘재산 증식 3대 의혹’ 가운데 하나인 ‘코인 투기 의혹’과 관련된 공개 질의를 하고자 함.

이 후보는 김남국 국회의원 코인 투기가 문제가 되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무슨 코인을 언제, 얼마나 사고팔았고, 얼마나 이익이 났는지, 상임위나 본회의 시간에는 투기가 없었는지 검찰에 자진 출석해 해명하면 된다.”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신 적이 있음.

그런데,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논란이 확산되고 가상자산을 재산 공개할 때 포함하기로 제도화하는 단계로까지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회에 본인의 코인 투기 사실을 자진 신고한 바 있음. 이 후보는 “2021년 4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3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코인값이 널뛰는 것을 보고, 이건 너무 투기성이 짙다’라고 생각해서 다 팔고 나왔다. 이해충돌도 아니다”라고 자진신고 당시 언론을 통해 해명한 적이 있음.

2016년 전후로 이 후보가 공동창업해 공동대표까지 역임하고 현재 주식 20만 5천 주(1억250만 원 상당)를 보유한 주식회사 아이비피에서 2019년에 ‘크립토스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함. 대주주인 이 후보가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는 없을 것임. 이 회사가 발행한 코인과 이 후보가 투기한 코인과의 관계성이 이 후보 코인 투기의 핵심 의혹 가운데 하나임.

또한, 다 팔고 나왔다고 했으면서도, 가상화폐 보유 현황을 처음으로 공직자 재산공개에 포함시켜 발표한 올해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아직도 이 후보는 본인 명의의 가상화폐를 소량이나마 보유하고 있고, 특히 아들 명의로 2,471만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수십 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이양수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1) 가상화폐의 대명사인 비트코인이 2009년 처음 등장한 이래 이 후보가 처음 코인을 투기한 2021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 가상화폐는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 가운데 하나였고, ‘투기성’은 가상화폐의 본질적 특성 중 하나로 가장 많이 거론돼 온 특성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재선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이 후보께서는 코인을 투기하기 전에 웬만한 국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가상화폐의 이런 ‘투기성’에 대해 사전에 몰랐습니까? 아니면 알면서도 투기해 놓고 나서 궁색한 해명을 한 것입니까? 혹시 해명을 이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까?

1)-1. “코인값이 널뛰는 것을 보고 투기성이 너무 짙다고 생각해서 다 팔고 나왔다” - 이렇게 해명했는데, 1년 1개월이 아니라 단 하루만 투기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코인의 투기성을 왜 이 후보는 몰랐습니까? 의정활동에 전념하느라 몰랐습니까? 그렇다면 의정활동에 전념하셔야 할 국회의원이 왜 코인을 투기한 겁니까?

1)-2. 투기성이 너무 짙어서 다 팔았다 – 이런 요지로 해명해 놓고 아들 명의로 아직도 수천만 원어치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이 후보는 재산이 공개되기까지 이 사실을 몰랐습니까? 아니면 아들의 코인 투기가 이 후보의 사전 동의나 묵인·방조 아래 이뤄진 일입니까?

 2) 이 후보가 2016년 전후로 공동창업해서 공동대표까지 역임한 ‘아이비피’라는 주식회사가 있습니다. 이 후보께서는 현재 이 회사의 주식 20만 5천 주(1억250만 원 상당)를 보유한 대주주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주식회사 아이비피가 경영악화로 활로를 모색하던 2019년에 ‘크립토스 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발행합니다. 이 후보께서는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까?

2)-1. 혹시 이 후보가 2021년에 투기한 가상화폐가 이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비피가 발행한 코인은 아니었습니까? 해당 코인이 맞다면 지역주민들께서 부여한 신성한 ‘공적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 악용한 셈이 되므로 신중하게 답변해 주셔야 합니다. 만약 이 후보가 투기한 코인이 이 회사가 발행한 코인이 맞다면, ‘국회의원까지 사준 코인’이라는 명목으로 코인 홍보가 가능하게 될 것이고(그 이외에도 다양한 소통 속에서 상호 코인 사업이 잘되도록 협조했을 개연성이 높고), 그러면 코인 관련 사업이 잘될 가능성이 커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회사 사정이 좋아지면서 주식 가치도 높아지게 될 것이고, 그러면 20만 주 넘는 주식을 보유한 이 후보의 재산도 따라서 증가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묻습니다. 이 후보가 2021년에 투기한 코인은 아이비피 또는 아이비피가 발행한 코인과 관계가 없습니까?

2)-2. 2022년 5월에 투기한 3천만 원어치의 코인을 다 팔았다고 해명했는데, 같은 해 3월에 국회에 신고한 재산내역에 보면, ‘개인 출자 3천만 원’ - 이렇게 채권으로 신고했습니다. 이 3천만 원의 출자금은 코인 투기 금액입니까? 코인 투기와 관계가 없는 돈이라면 어디에 출자한 돈입니까? 밝힐 수 있다면 밝혀주시고, 없다면 이유를 밝혀 주십시오.

3) 전문가들에 의하면, 어떤 코인을 사고 팔았는지, 무슨 돈으로 샀는지, 총 얼마를 구입해서 얼마에 팔았는지, 손익은 얼마나 되는지, 사고 판 횟수는 얼마나 되는지, 사고 판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상임위나 본회의 시간에 사고판 적은 없는지 등등 모든 것들을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 안에 모두 서류를 떼서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불법·편법과는 거리가 멀다면, 그 사실을 우리 지역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도 수일 내로 코인 투기 관련 상세 내역 및 코인과 연결된 계좌의 거래내역 사본 등의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하실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이 후보님께서는 그럴 의향이 있으십니까? 없다면 그 이유를 밝혀 주십시오.

3)-1. 만약 아들 보유 코인을 포함한 그동안 투기한 모든 코인 관련 상세 내역을 공개할 의향이 없다면, 위 의혹들을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해도 되겠는지에 대해서 답변해 주십시오. 또한, 이 후보 말대로 ‘검찰에 자진 출석해서 밝힐 의향’은 없으신지에 대해서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공개 질문은 이 후보의 말씀대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에 대한 정당한 검증 과정”으로서 ‘네거티브’가 아닙니다.

법에 의해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성실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