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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강소식 429호‘역사문화 자원화’유감

설악산,'연구용역 결과와 예산계획'그쳐
올바른 '역사문화 정립' 관심 가져야
기사입력 2012-03-31 오전 10:26:00 | 최종수정 2012-03-31 오전 10:26:40        

                              합강소식 429호 ‘역사문화 자원화’ 유감

31일 아침 집으로 배달된 합강소식 429호 표지를 보고 큰 기대와 호기심에 펼쳐보았다. 그리고 후회와 아쉬움이 들어 인제군정과 문화관광과에 ‘유감’을 표하고 싶다. 합강소식은 평소 출입문 앞에 던져 놓고 가도 제대로 펼쳐보지도 않고 모아두었다가, 재활용품 수거하는 날 폐지로 내어놓는 것이 었는데 이날은 유독 눈에 띄는 부제가 있어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1면 표지에는 포커스라는 서브타이틀 아래 ‘인제군 블루오션 역사문화 자원화’ 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2,3면을 할애한 내용은 온통 설악산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와 예산 계획이었다. 애당초 인제군정에 제대로 된 역사문화를 기대한 것 자체가 오버였지만, 적어도 역사문화라는 제목을 붙이려면 이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사전에서 정리한 역사문화를 살펴보면 한 번에 검색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주 같이 쓰이기는 하지만 엄연히 뜻이 다른 용어이다. 먼저 ‘역사’는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나 어떠한 사물과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그리고 나아가 자연 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까지를 일컫는 말이다. 최대한 확대를 해도 어울리지 않는 제목이라는 지적이다.

‘문화’의 사전적 의미는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양식, 또는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 정신적 소산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서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도덕, 종교, 학문, 예술 및 각종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물론 사전적 정리이므로 말하는 사람의 단어 사용과 문장배치에 따라 뜻이 바르게 혹은 틀리게 전달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합강소식 429호 부제목 ‘인제군 블루오션 역사문화 자원화’ 관련 기사의 실제 내용은, 단지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문화적’ 요소를 첨가해서 관광과 등산을 하게 만들겠다는 군정의 의지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설악산 대청봉이 인제8경중 으뜸이고 설악산의 몇퍼센트가 인제군 땅이라는 어린애들 땅 따먹기 식의 논쟁은 하고 싶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속초권이나 양양권에 비하여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인제군에 속한 내설악의 관광 소재를 개발하는데, ‘블루오션’이니 ‘역사문화 자원화’니 하는 어울리지도 않는 어색하고 거창한 타이틀을 제발 붙이지 말라는 것이다.

본인은 지난 수년간 수차례에 걸쳐 인제군 관계자들에게, 올바른 역사문화 정립에 관심을 갖고 역사문화 자원화에 힘써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역사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거나, 관련 사업이 시행되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들은 언제나 말 뿐이었으며 이는 아마도 군 관계자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무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정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인제군의 역사문화 발굴과 계승,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아까운 예산 쏟아 부어가며 설악산으로 관광객들을 모으려하지 않아도, 설악산은 남한 최고의 명산이고 그 산의 대부분은 우리 인제군에 속해있다.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한다면 ‘설악산은 인제군것’이라고 중앙일간지에 광고를 하면 될 것이란 생각이다.

한승봉 기자

기사제공 : 인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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