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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6대 군의원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타산지석'의 교훈 삼아야
기사입력 2012-03-08 오후 9:59:00 | 최종수정 2012-03-08 오후 9:59:45        

기자수첩

                                    제6대 군의원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오늘자 지방일간지에서 인제군과 이웃한 모 자치단체에 100석 규모의 신작영화관 2개관이 들어서게 된다는 기사를 보았다. 주민 수가 인제군의 2배가 되는 해당 자치단체가, 올해에 52억원을 투입하여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에 영화관을 설계 반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인제군보다 인구수만도 2배인 자치단체에서 지금서야 문화센터를 건축하려는 사실도 놀랍거니와, 그 규모가 체육센터와 사회복지관을 포함하였지만 무려 360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하늘내린센터의 5분의 1 규모라는 점에서 많은 점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지난해 첨단디지털 영사기기를 구입하려고 수차례에 걸쳐 군의회에 예산반영을 요구한 사실이 있었다. 그러나 군의회의 반대로 예산안이 삭감되어 신작영화 상영계획이 불발 되었다가, 2012년도에 들어와서야 당초 예산으로 반영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인제군에서도 그동안 북면 원통종합복지타운에서 매월 2차례씩 영화를 상영하였지만, 신작 영화가 아닌 이미 개봉된 영화를 무료로 보여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었다. 그나마도 영화가 상영되는 매월 2,4주 목요일에는 영화감상을 하려는 지역주민들로 성시를 이루는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늘내린센터는 복합문화센터로 건축을 추진하면서 수요자 파악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무리한 건축으로 인해 원안계획이 변경되어 무대 위에서 물이 줄줄 새는 일까지도 벌어졌었다. 또한 당초 계획안의 절반밖에 안되는 예산으로 운영하느라, 겨울철에 제설작업도 제대로 못하는 형편임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제군문화재단 공연기획부 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유명 신작영화관 유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1억 5천만원이라는 예산배정을 요청하였으나 군의회에서는 지역주민들의 간절한 문화향유 요구를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예산안 삭감만이 의원들의 책무인양 예산 삭감을 계속 반복한 것이다.

이제 초기 계획수립 후 1년여가 다되어가는 시점에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인제군민들은 신작 개봉영화를 타 시군까지 가지 않고도 감상이 가능하게 되었다. 군의원들이 조금이라도 주민들의 입장에서 예산안을 심의 하였다면 충분히 일찍 앞당길 수 있었던 사업이었다.

본지는 인제군의회 6대 의원들의 조례안 발의 횟수를 알아보기 위해 정보공개를 신청하였다. 또한 매주 화요일로 정해진 군의원 정기등청일에 출석한 의원들의 등원현황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요청하였다. 이러한 정보공개 결과물에 따라 관내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추진 중인 군의원 주민소환 발의에 대해 최종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승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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