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 채용, ‘잡음’

주민생활지원과, “선정과정 원칙 기준 지켰다.”

“구태의연한 작태, 이의제기 할 것” 의견 대두

지난 18일 새로 취임한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 채용과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어나며 이순선 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2년 임기의 비상근 명예직인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은 보수가 없는 명예직임에도, 지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경력이 있는 3명의 지역인사들이 센터장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여왔다는 소식이다.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자격요건에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 없어 재공고를 하자는 의견과 그냥 채용하자는 논란이 있었으나, 거수로 찬반을 결정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서류접수 순서로 이름을 호명하여 공개거수로 채용을 결정하였다.”고 채용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인제읍 상동리의 주민 A씨는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은 무보수 명예직인데 채용과정에서 이렇게 잡음이 있다는 것은 신임 군정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새로 채용된 센터장이 사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어 놓고 있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손을 들어서 공개적으로 투표를 하는 방식은 어느 나라 방식이냐? 그러니까 낙하산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니냐? 군수가 바뀌어도 달라진 것이 없는 인제군 행정은 무엇을 하는 것이냐” 며 행정의 무능함을 꼬집고 있었다.

그러나 21일 현재까지 논란의 당사자인 신임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은 이렇다 할 의견을 내어 놓지 않고 있으며, 채용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일부 주민들은 행정의 구태의연한 작태에 대해 반드시 이의를 제기할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었다.

한편, 인제군자원봉사센터장 채용을 놓고 지역 사회의 논란과 갈등이 빚어지고 이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제군은 20일자로 5급이상 공무원 인사를 단행하였으나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도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