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 엇박자 행정 ‘논란’

관광객·지역주민, 교통 불편 크게 우려

탁상행정·엇박자 행정, 병목현상 불 보듯

인제군청 상하수도사업소의 엇박자 행정으로 모처럼의 황금연휴를 맞아, 백담사와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우려된다는 제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해당 구간은 국도 44호선 하행선 부평리 인근 1km 구간으로 상수도관 매설 공사를 위하여, 편도 2차선 도로의 1개 차선을 굴착하여 상수관로를 매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6월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인 대대적인 공사로 알려지고 있었다.

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계 관계자는 1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공사 구간은 국도로서 비포장이나 임시포장 등으로 차량통행을 가능하게 할 수 없는 곳이다."고 답변하며, 연휴 기간 동안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하여 공사중단이나 임시포장을 통한 교통 소통 대책 및 대안 마련에는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었다.

하지만 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의 답변과는 달리 남면 남전2리 황골~만남의 광장 구간은, 이미 상수도관 매설공사를 완료하고 가포장을 해놓은 상태임을 확인하였다. 공사구간이 국도이므로 임시로 포장을 하여 차량통행을 시킬 수 없다는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의 답변은 본지 기자를 기만한 허위답변으로 확인된 것이다. 

10월에는 이번 주말 3일간의 개천절 국경일과 대체공휴일 연휴를 비롯하여 다음 주말에는 한글날과 대체공휴일이 끼어 있는 이른바 황금연휴 주간으로, 연휴 기간이 아니었던 예년의 사례에 비추어보면 일 평균 10만 여대의 차량이 국도44호선을 이용하여 설악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하늘내린인제 가을철 관광1번지라는 지역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인제군 상하수도사업소의 탁상행정과 엇박자 행정으로, 연휴를 맞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량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 불편 가중과 함께 청정지역 이미지 추락이라는 두 가지 악수를 동시에 두게 되었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한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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