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청, 우수공무원 포상여행 관련 갑질‘논란’

-지역 여행업체 원천 배제로 물의 빚어

-“여행 경비 2,000만원 넘는데 입찰도 안해”

강원도 인제군청(군수:최상기)이 총 여행 경비가 2,000만원이 넘는 우수공무원 포상여행을 추진하며, 지역 여행업체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춘천시 소재 모 여행사와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선7기 최상기 군정의 출범 100여일을 앞둔 7일 본지에 제보된 바에 의하면 인제군청 소속 A모 공무원의 ‘갑질’ 행위에 대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속칭 김영란 법 위반여부를 소상히 취재해서 밝혀달라는 내용이 접수되었다.

이는 인제군청이 근속 10년차를 넘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우수공무원 포상여행 업체선정에서 지역 여행업계가 원천적으로 배제되었는데, 이와 같은 배경에는 포상여행 업무 수속을 전담하는 인제군청 A모 담당급 공무원의 전횡과 독단으로 발단이 되었다고 제보자는 주장하고 있었다.

최근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지역 상경기의 동반부진으로 각종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 업체의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담당급 공무원의 규정을 벗어난 돌출행동과 공무원으로서의 균형 잡힌 행정원칙 준수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빚어진 사안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제군청은 금년 초 지난해 시행된 모 행사사업에 대해서도 회당 계약금액이 150만원에 불과한 금액도 민원발생 소지가 있다고 하여 인터넷공모를 통하여 진행한 전례가 있으며, 계약금액이 2,000만원을 넘는 금액은 관련 법 규정에 따라 입찰을 하여야 하는데도 담당 공무원이 임의로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제보자의 제보내용에 대한 진위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8일 오전 인제군청 기획예산담당관실에 정식으로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해당 담당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사법당국에 고발을 진행하는 등 일부 공무원의 고질적인 ‘갑질’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 할 계획이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