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선거운동은 더위를 잊는다?

최상기 인제군수 후보 장녀의 ‘아빠사랑’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든 줄도 모르고 ‘인사’

며칠 전 본지 데스크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걸려온 번호가 낯선 전화번호인 것으로 보아서, 본지에 처음 제보를 하는 독자 분이신 것으로 판단하였다. 제보내용은 북면 원통 오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더운 날씨도 잊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고가는 모든 차량에 인사를 하고 있다는 제보였다.

29일 오후 6시경 기자가 찾아가서 만나본 화제의 주인공은 새정치민주연합 최상기 인제군수 후보의 장녀인 최경운 씨로 올해 32세의 주부였다. 최씨는 지난 2011년 인제군수 재보궐 선거기간 중에는 미혼으로서, 최상기 후보의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러 다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후 아기가 태어났고 아이가 엄마와 잘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아빠인 최상기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6개 읍면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어, 북면 원통오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면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거리에서 하루 종일 인사를 하고 있는 최씨의 사연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나가고 있으며, 주민들은 아빠의 당선을 기원하며 멀리 시집인 경북 영덕을 떠나 북면 원통오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하는 착한 딸의 갸륵한 이야기가 2014년 지방선거의 일화로 남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