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對 ‘변화’, 6.4 지선 인제군민의 선택은?

이순선 후보 42.7% 최상기 후보 33.0% 오차범위내 ’초박빙’

도의원 후보자 남평우 44.6% 정광수 32.4%

군의원 ‘가’선거구 엄윤순 이기호 한의동 김진하 ‘혼전’

‘나’선거구 이춘만 안호열 최덕용 김진수 “뚜껑 열어봐야”

본지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후 9시까지 3일동안 주말과 휴일을 맞아 인제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음 주인 29일부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의 발표 및 공표가 금지되어 있어, 6.4 지방선거를 대비한 사실상의 마지막 여론조사였던 본지의 여론조사결과는 유권자들의 민심을 그대로 대변하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먼저 인제군수선거에서는 지난 달 2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2.9%의 호감도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던 이순선 후보가 42.7%로 0.2%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8%의 호감도를 보였던 최상기 후보는 5% 상승하여 33.0%의 호감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무소속 문석완 후보는 10.9%에서 9.7%로 호감도가 1.2% 가량 빠졌으며, 무소속 양정우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결과인 6% 에서 8.2%로 호감도가 소폭 상승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이 정부와 집권여당에 있다는 국민들의 여론과는 달리 인제군수 선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하지만 군수선거 출마후보자의 경우 기타로 분류되는 6.5%의 부동표가 최종 선거결과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한, 도의원 선거의 경우에는 호감이 가는 후보 없음을 표시하여 기타로 분류되는 부동층이 23.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그야말로 6.4 지방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의 형국이라고 주민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군의원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선거구와 ‘나’선거구 공히 후보자들 간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현재로서는 섣불리 당락을 예단하기가 불가능한 결과로 나타났다.

군의원 선거 ‘가’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한 새누리당 엄윤순 후보의 경우는 지난 세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여 유일한 여성후보로서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지방선거에 처음 출마하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인제읍의 이기호 후보는 순위만 조금 바뀌었을 뿐 당선권이라 할 수 있는 3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8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군의원 선거 ‘나’선거구는 새누리당 후보자들인 이춘만, 안호열, 최덕용 후보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하였고, 무소속의 김진수, 김재규, 최종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뒤를 쫒고 있었다.

금번 여론조사는 인제군 전지역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되었으며,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자동전화응답조사법 RDD 유선전화로 조사되었다.

표본의 오차 보정방법은 조사지역 전체에서 권역별 추출 후, 성별연령별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하여, 2014년 4월 주민등록 인구비율에 맞게 보정하였으며 응답률은 5.36%, 유효표본수는 456명이고 표본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90%이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