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별 ‘선거사무소 개소식’ 속속 열려

16일 국정기 군의원후보, 17일 문석완 군수후보

새누리당 후보들, 선거사무소 개소 ‘예정 없어’

지난 14일 무소속 양정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에 이어 16일 오후 2시에는 무소속 국정기 군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국정기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북면 원통리에 마련되었으며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국정기 군의원 후보의 인맥을 입증하는듯 지역과 원근각지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이기순 전 강원도의회 의원을 비롯하여 이순선 군수, 문석완 군수후보 등이 참석하였으며, 임호순 강원도생활체육연합회 회장과 국정기 후보의 친구인 이영하 전 빙상국가대표선수 등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하여 국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였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3시에는 문석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인제읍 상동리 선거사무소에서 거행되었다. 인제군원로회 방효정 이사장, 김대희 전 인제군의회 의장 등 1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문석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같은 무소속인 국정기 군의원 후보와 남면에서 군의원으로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용 후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한편, 무소속 군수후보와 군의원 후보들이 속속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는 것과 반대로, 새누리당 각 후보들은 구체적인 선거사무소 개소 일정이 알려지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대해 원통리 주민 A모씨는 “세월호 참사로 현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낯으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겠느냐?”며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고 있었다.

인제읍 주민 B모씨는 “모 후보가 선거를 위한 선전차량을 만들어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는데, 제 정신인지 물어보고 싶더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지금이 어느 때인데 차량에 현수막과 후보사진을 붙이고 돌아다니는지 정말 한심스럽다.”고 꼬집고 있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애도정국이 이어지며 로고송과 각종 유세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 실정에서, 현직에 있는 후보들에게 다소 유리한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는 선거상황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