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하늘내린센터, CGV 영화 유료상영 ‘개시’

최신 개봉작 첫 상영, 역사적 의미 커

강원도내 최고시설 ‘자랑’ 자부심

지난 달 초순 합강제 기간 중인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영화 ‘광해’를 CGV 영화관 유치기념으로 무료로 상영했던 인제군문화재단(이사장:이순선 인제군수) 공연기획부는, 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인제읍 남북리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첫 번째 유료 상영작인 007 스카이폴(SKYFALL)을 상영하였다.

평일이고 아직까지 최신작 영화 유료 상영 소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관객 숫자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은 상영시간 내내 긴장감과 함께 스릴 넘치는 143분간의 런닝타임으로 영화가 못내 짧게만 느껴졌었는지 대부분 관객들이 아쉬운 표정들을 지으며 귀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첫 유료 영화상영이 끝난 오후 9시 50분경 하늘내린센터 입구에서 만난 상동리 주민 A씨는 “상영시간이 2시간이 훨씬 넘는 긴 영화인데 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영화의 스피디한 전개와 극중 특수효과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정말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내일 친구들에게 007 스카이폴을 꼭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 다시 한 번 보러올 생각이다.”고 말해 영화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앞서 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상영된 영화 ‘광해’ 가 대종상영화제 15관왕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낳았지만, 관객흡입력 부분에서는 헐리웃영화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는 극중 007 제임스본드 역할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와 앞으로 개봉될 차기 007 시리즈의 머니페니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007의 파트너 나오미 헤리스(Naomie Harris), 그리고 언제나 제임스본드의 정신적 지주로 극중 영국 정보기관 MI6의 최고책인자인 ‘M’ 역할을 맡아 열연한 쥬디 덴치(Judi Dench)의 내면연기가 돋보였다.

007 스카이폴(SKYFALL)에서 제임스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는, 지난해 우리나라에도 개봉된 영화 ‘밀레니엄: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원제: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에서 신념이 강한 기자 ‘미카엘’ 역할을 맡아 한국의 영화팬들에게는 얼굴이 널리 알려진 친숙한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인제군문화재단은 9일이자 금요일인 내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인 10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상영하고, 일요일인 11일에도 같은 시각에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007 스카이폴 영화를 상영한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대도시의 영화관 시설들과 견주어도 손색없이 잘 갖추어진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깊어가는 가을밤을 최신작 007 시리즈 영화를 즐기며 보내시기를 당부 드린다.” 고 말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