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정태수 두 후보, 선거광고 편중

지방일간지 홈페이지에‘광고’게재

주민들“벌써부터 지역홀대 우려된다.”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공식선거운동이 지난달 29일 개시된 이래, 6일째를 지나는 3일 오후 본지 독자로부터 한통의 제보가 접수되었다. 며칠 전 인제에서는 총선분위기가 실종되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신문광고도 춘천에 소재한 양대 지방일간지에만 광고를 실었더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지방일간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철화양인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와 민주통합당 정태수 후보가 양대 일간지 홈페이지에 나란히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공직선거법 제82조의 7항 인터넷광고 조항에 보면 “후보자는 인터넷언론사의 인터넷홈페이지에 선거운동을 위한 광고, 이하 ‘인터넷광고’를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또한 지면신문 광고는 ‘후원회광고’라는 방법으로 입후보자를 광고하는 것이 상례화 되어 있었다.

따라서 두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의하여 정당한 선거광고를 게재한 것이다. 하지만 한기호 정태수 두 후보 모두가 지역발전과 상생을 입에 달고 다니던 후보들이라, 지방 일간신문 홈페이지에만 선거광고를 게재한 것은 지역 인터넷매체를 무시한 편중된 처사라는 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할 것이다.

본지에 제보를 전해온 주민 K씨는 “오늘의 운세를 보기위해 접속을 했다가 선거광고를 보게 되었다.”며, “지역 언론들이 고생하는 것을 잘 아는데, 선거광고부터 지역매체를 홀대하면 앞으로 어떻게 의정활동이 펼쳐질지 우려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웃한 홍천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와 민주통합당 조일현 후보는 홍천지역 인터넷매체에 선거광고를 게재하고 있어, 인제지역 언론매체에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은 한기호 정태수 두 후보자의 행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기호, 정태수 두후보자의 편중된 일간신문 홈페이지 광고게재가 지역 언론매체를 무시한 행위인지, 지역을 홀대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선거과정을 더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본지에서는 향후 적절한 대응방법을 별도로 모색할 계획으로 하고 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