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분위기‘실종’,여론조사 결과 반영

지역상경기 바닥, 주민들 “빨리 지나갔으면”

경제적 선거 이유, 선거운동원 고용 안해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지 5일 만에 인제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거유세 차량이 목격되었다. 월요일인 2일 오전 9시경 인제문화관 앞 노상에 정차하고 있던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의 선거유세 차량을 보게 되었던 것이다.

최근까지 인제지역 주민들은 국회의원 투표일인 4.11이 목전인데 총선분위기가 실종되었고 선거 때문에 장사만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이 같은 의견들은 총선을 위한 공식선거운동이 지난달 29일 시작되었는데, 선거운동원이나 후보자들이 유세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는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선거홍보를 위한 후보자들의 현수막도 인제읍을 지나는 44호 국도에서 인제읍으로 진입하는 삼거리와 북면 원통교차로에만 걸려 있어, 선거가 가까워오고 있는 것을 알려주고 있을 뿐이었다. 이와 같이 총선분위기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는 지역주민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가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민주당 정태수 후보가 경제적인 이유로 선거유세차량을 한 대만 운영하고 선거운동원을 동원한 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라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었다.

한편, 새누리당 한기호 후보와 민주당 정태수 후보가 인제의 지역 언론을 홀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두 후보가 지방일간지 홈페이지에는 선거홍보를 위한 배너광고를 게재하였으나, 지역인터넷 매체들에는 광고를 하지 않았던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두 후보의 출신지역이 모두 철원지역이므로 그 외의 지역인 화천과 양구, 인제의 유권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해당 지역 언론매체에 대한 광고게재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