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면 ‘원통교차로’ 음주 교통사고

국도 44호선, ‘마(魔)의 구간’ 악명

운전자 혈중 알콜농도 0.148%, ‘만취상태’

21일 오후 7시 35분경 국도44호 하행선 원통교차로 노상에서 북면 원통리 거주 L 모씨가 음주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일으켰다는 소식이다. 사고를 낸 L씨는 혈중 알콜 농도 0.148%의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원통시내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쏘렌토 차량과 싼타페 차량을 연속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를 낸 L씨는 쏘렌토 차량의 우측 뒷범퍼를 1차로 들이받았으며, 이후 앞에 서있던 싼타페 차량의 우측 앞범퍼를 충격하여 4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키고 차량 2대를 파손시켰다. 이 중 2명은 사고 직후 인제읍 상동리 고려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2명도 각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가 난 원통교차로는 지난 달 7일에도 오후 9시 25분경 속초에서 인제방향으로 진행하기위해 신호대기 중이던 쏘나타 차량을, 차량번호 미상의 청색 프런티어차량이 추돌 후 도주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있었다.

인제경찰서 담당 부서에서는 현장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하고 탐문수사를 진행하여, 3월 13일 오전 11시 5분경 뺑소니차량의 운전자 H모씨(인제 남면 거주, 당48세)를 검거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는 안일한 생각으로 도주를 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하게 되면 벌금도 가중되고, 형사처벌을 받게 되므로 도주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뺑소니 사고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사실을 주지하여 주길 바라며, 뺑소니 사고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 처벌되므로 사고를 일으켜도 도주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교통사고는 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으면 보험처리를 하면 되지만,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게 되면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게 되므로 이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