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15일 ‘종영’

‘파업’ 여파로 한주일 늦춰져

아역연기자 ‘열연’, 드라마 인기 비결

MBC 문화방송에서 매주 수, 목 이틀간 방송되며 평균 시청률 40%대를 웃도는 경이로운 신기록을 세우고,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15일자로 종영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당초 20부작에서 22부작 또는 24부작으로 연장방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던 열혈 애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겠으나, MBC 문화방송 측의 파업이 장기화되며 더 이상 드라마 제작이 어려운 현실도 감안이 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를 품은 달’은 원작소설이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한 상태에서 드라마화 되어 신비감이 덜하다는 평도 있었으나, 초반부에 아역으로 배역을 맡았던 여진구, 김유정 등의 열연으로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아역 세자 역할을 맡은 여진구의 뒤를 이어 성인 역의 세자 이훤으로 출연한 김수현의 수려한 용모와, 결혼 후에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며 무녀 월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낸 한가인 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인기 비결로 전하고 있다.

세자 이훤 역의 김수현은 이미 드라마 종영이후 대기하고 있는 각종 CF와 화보촬영 등이 15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드라마 종영 후에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 내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수요일인 14일 방송되는 해를 품은 달 19회에서는 동생인 허연우의 죽음에 깊이 관련이 있는 민화공주에 대한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허염이, 민화공주를 차갑게 대하는 사진이 드라마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어 드라마 전개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층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승봉 기자